다저스, 'FA 좌완' 브렛 앤더슨 영입.. 1년 최대 1400만 달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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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브렛 앤더슨.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FA 투수 브렛 앤더슨(26)을 영입하며 선발진의 남은 한 자리를 채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브렛 앤더슨 영입에 합의했다. 1년간 1000만 달러에 4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붙는다. 현재 신체검사만 남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지난 2009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7승 32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중인 좌완이다. 지난 2009년 30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준수한 선발로 활약했다.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8경기 43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검지 골절로 3개월을 쉬었고, 마지막 6주는 허리 디스크로 빠졌다. 이로 인해 2014년 단 8차례 선발 등판에 그치고 말았다.


사실 앤더슨은 지난 2011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고, 2013년에는 발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거의 매년 부상이 있었던 셈이다. 결국 콜로라도는 앤더슨에 대한 12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하고,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앤더슨을 FA로 풀었다.

이처럼 잦은 부상을 당했던 앤더슨의 영입은 다저스 입장에서 도박에 가깝다. 하지만 1988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젊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1년 계약이다.

앤더슨은 구속도 2013년 92.1마일(약 148km)에서 90.1마일(약 145km)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좌완으로서 나쁘지 않은 구속이다. 오히려 올해 손가락과 허리에 부상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반등의 여지도 있는 셈이다.

실제로 앤더슨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평균 92마일(약 148km) 전후의 속구를 뿌려왔지만, 올해 갑작스럽게 구속이 떨어졌다. 여기에 좋은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갖췄다. 게다가 현재 다저스 단장인 파르한 자이디가 오클랜드 프런트로 일하던 시절 앤더슨을 지켜봤던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의 영입으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브랜든 맥카시-브렛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5선발을 갖추게 됐다. 1~3선발은 이미 리그 최강으로 꼽히며, 맥카시와 앤더슨 역시 수준급 4~5선발이다. 댄 하렌이 빠지기는 했지만,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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