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나성범 8타점 합작' NC, kt 제물로 2연승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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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씩을 올린 이호준(가운데)과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NC가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kt wiz를 제물로 2연승을 달성했다.


NC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점씩을 올리며 8타점을 합작한 이호준과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12-2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12승 14패로 5할 승률 복귀에 2승만을 남겨놓았다.

이호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호준은 이날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팀에 선취점을 안겨주는 1타점 적시타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스리런 홈런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날 나성범은 2타수 2안타 3볼넷 4타점을 기록, 이호준과 함께 팀의 10점 중 8점을 책임졌다.


이날 선발로 나선 찰리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개인 3연패를 끊고 올 시즌 본인의 3번째 승리를 따냈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박민우의 볼넷, 나성범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이호준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0 리드를 안고 등판에 나선 찰리도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리고 3회초. NC는 박민우의 볼넷, 김종호의 2루 땅볼, 나성범의 볼넷, 테임즈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찰리가 흔들렸다. 찰리는 선두타자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상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윤요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폭투를 범해 김상현을 2루에 보냈고, 박경수에 우측 담장을 직격으로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kt에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 찰리는 박용근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욱이 홈으로 들어오던 박경수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덕분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찰리는 4-1로 앞선 5회말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 2사 만루에서 4번 김상현과 승부를 펼치게 됐다. 장타 한 방이면 동점, 또는 역전까지도 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찰리는 김상현을 침착하게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1 리드를 지켜냈고, 승리투수 요건까지도 갖추는데 성공했다.

찰리가 위기를 넘긴 뒤, NC 타선도 6회초 공격에서 힘을 냈다. NC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지석훈의 내야안타, 손시헌의 우전안타가 잇달아 터지며 5-1로 도망쳤다. 그리고 무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민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6-1의 넉넉한 리드 속에 찰리도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경기는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NC에게 자비란 없었다.

NC는 7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재원이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가운데, 나성범의 1타점 우전적시타를 통해 한 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8회초 공격에서 지석훈, 김태군의 안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박민우가 1루를 밟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게 됐고, 나성범의 싹쓸이 3루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10-1로 만들어냈다.

9점차의 리드를 잡은 NC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강장산에 이어 이민호를 투입해 8회를 막아냈다. 그리고 9회초 공격에서 대타 모창민의 2루타, 김성욱, 지석훈의 연속안타, 박광열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9회말. NC는 고창성을 투입했고, 고창성은 선두타자 조중근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점수 차가 워낙 컸기 때문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고, 고창성은 이지찬, 박용근 송민섭을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kt는 이날 패배로 8연패를 당했고 3승 24패로 승률이 0.115에서 0.111로 떨어지고 말았다. 또한 kt 선발로 나선 필 어윈은 4 ⅔ 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4패째(0승 4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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