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펄펄' 김사연, 팀 승률 3할 이끌다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4 21:40
  • 글자크기조절
image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사연. /사진=kt wiz 제공







kt wiz가 연이틀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앞선 8연패를 톡톡히 갚은 셈이다. 그리고 이 2연승을 통해 팀 창단 첫 '승률 3할' 고지를 밟았다. 그 중심에 김사연(27)이 있었다. 이날 김사연은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펄펄 날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사연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사연의 활약을 앞세워 kt는 12-3으로 승리하고 KIA전 2연승을 달렸다.

전날 1차전에서도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렸던 김사연은 이날도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3안타를 몰아치며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1회말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어 도루를 성공시켜 2루에 들어갔고, 마르테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타점을 신고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또 한 번 도루를 성공시킨 뒤, 포수 송구 실책 때 재빨리 3루까지 들어갔다. 빠른 발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어 마르테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사연의 방망이는 7회말 다시 불을 뿜었다. 2사 1,2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세 번째 안타이자, 팀의 11점과 12점째를 만들어내는 적시타였다. 김사연의 적시타로 kt는 7회에만 6점을 뽑으며 빅 이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김사연이 타격 폼을 조금 바꿨다. 타격시 다리를 드는 타이밍을 바꿨는데,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잘 치고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조범현 감독도 이례적으로 김사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더불어 이날 김사연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다소 짧은 안타성 타구가 나왔다. 하지만 김사연이 이 공을 보고 대쉬해 들어왔고,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켰다. 팀이 6-1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김사연은 잘 쳤고, 잘 뛰었고, 잡기도 잘 잡아냈다. 오롯이 김사연 덕분에 승리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김사연의 활약은 분명 돋보였다. 그리고 kt는 2연승과 함께 승률 3할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