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 대표팀서도 활약할까?.. 김인식 감독 "평소보다 더 나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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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투수 조무근. /사진=뉴스1







KBO 리그 막내구단 kt wiz는 이번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한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조무근(24)이다. 조무근은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김인식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조무근은 지난 10월 7일 발표된 '프리미어 12'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프로 데뷔 1년차였지만, 좋은 성적을 보였기에 대표팀까지 발탁된 것이다. 그리고 김인식 감독은 3일 있었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공식 훈련장에서 조무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남겼다.

김인식 감독은 조무근에 대해 "조무근이 의욕이 넘친다. 대표팀에 와서 평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이 넘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야구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 구성한 것이 대표팀이지만, 그중에서도 조무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모양새다.

김인식 감독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무근에 대해 설명했다. 김인식 감독은 "조무근은 덩치가 크다. 그런데 덩치에 비해 유연함도 갖췄고, 밸런스도 좋다. 마운드에서 상대에게 위압감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가 좋다. 위에서 바로 아래로 떨어지면서도 끝에서 살짝 꺾인다. 상대 타자들에게 부담이 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큰 키에서 뿌리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까지 겸비한 셈이다.

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조무근은 2015년 kt에 지명됐다. 6라운드로 그리 높은 순번은 아니었지만, 시즌에 돌입한 후 kt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활약했다.

43경기에 나서 71⅔이닝을 던진 조무근은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83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32개만 내줬고(삼진/볼넷 비율 2.59), 피안타율도 0.213에 불과했다. 장시환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부터는 마무리를 맡아 3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이런 좋은 성적을 남기면서 프로 데뷔 첫 해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대표팀에서도 김인식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순항중이다.

대표팀은 4일과 5일 양일간 쿠바와 경기를 갖는다. 여기서 조무근이 언제 등판할지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다. 김인식 감독 역시 김광현(50구), 이대은(60~70구), 우규민(60~70구), 이태양(60~70구) 정도만 언급했다.

하지만 조무근 역시 등판 기회는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전 감각 회복이 지상 과제라 할 수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쿠바와의 2연전이 기회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조무근이 김인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고척스카이돔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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