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 "인생의 기회가 왔다.. 말로 표현 어려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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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신임 감독.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43)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로버츠는 샌디에고 파드리스 벤치코치에서 다저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다저스 역사상 첫 번째 유색인종 감독이 됐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가 24일 다저스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로버츠는 오는 12월 2일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소개될 것이다. 로버츠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소수 인종 출신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로버츠는 다저스의 역대 28번째 감독이자, LA로 프랜차이즈를 이전한 이후 10번째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4년째 옵션이 걸려있다.

로버츠 신임 감독은 "다저스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내 인생에 있어서 진짜 기회가 왔다.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 로이 캄파넬라, 샌디 쿠팩스, 모리 윌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노모 히데오 등을 영입하며 신기원을 이룬 획기적인 구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때 특별한 의무감과 영광스러움을 느꼈다. 구단과 팬들과의 놀라운 유대감도 경험했다. 내 경력에서 큰 기회가 찾아왔으며, LA에서 마치지 못한 일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버츠 감독을 영입해 굉장히 기쁘고 흥분된다. 이번 감독 선임 과정을 통해 우리는 로버츠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의 에너지는 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가 가진 능력은 모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선수와 코치를 거치며 야구에 관한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로버츠는 '야구인'이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이 말에 가장 어울리는 인사다. 우리는 로버츠 영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궁극적인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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