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전반기 잔여 2경기.. 절실해진 '컨디션 관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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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1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인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에 패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부분이 컸다. 김승기 감독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는 두 경기. 순위 싸움을 위해 '컨디션과의 전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87로 패했다. 4쿼터 막판 LG가 주춤한 틈을 타 추격전에 나섰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로써 KGC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전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던 김승기 감독이었지만, 공수에서 LG에게 밀리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찰스 로드(30, 200cm)가 없는 동안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3경기 남았는데, 여기서 잘 한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잔여 경기를 분수령으로 본 셈이다.


하지만 일단 세 경기 가운데 첫 경기는 패했다. 돌아온 로드가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1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고, 마리오 리틀(29, 190cm)이 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오세근(28, 200cm)이 15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의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로드도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몸 상태가 떨어진 상태다.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너무 많이 뛰어서 지친 것 같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KGC는 부상과도 싸우고 있다. 이날 박찬희(28, 190cm)가 허벅지 근육 미세 파열과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김민욱(25, 204cm)도 족저근막염으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다. 이미 양희종(31, 194cm)이 목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주축 멤버들이 자리를 비운 셈이다. 박찬희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악재는 악재다.

이제 KGC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패하면서 4위로 떨어졌지만, 남은 두 경기를 이긴다면 순위를 바꾼 상태에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 수 있다.

결국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라 할 수 있다. 로드의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최근 페이스가 좋은 마리오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추가적인 부상이 나오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컨디션과의 전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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