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살린 '헌집새집', 도대체 방은 어떻게 옮기나요?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6.02.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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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새집' MC 김구라, 전현무/사진=JTBC


'집방' 트렌드를 이끌 '헌집새집'이 디테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매회 스타의 방을 그대로 스튜디오에 옮겨놓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헌집 줄게 새집 다오'('헌집새집')는 연예인 패널과 디자이너 패널이 한 팀을 이뤄, 인테리어를 의뢰한 스타의 방을 스튜디오에 그대로 옮겨와 바꿔주는 대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헌집새집'에는 김상혁, 이원일, 예정화, 이상호와 이상민 등이 출연했다. 최근에는 '님과 함께2'(JTBC)에 출연 중인 가상 부부 윤정수, 김숙 커플이 동반 출연을 확정,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헌집새집'은 매 방송마다 스튜디오에 옮겨진 스타들의 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연진들이 우스갯소리로 '냄새까지 가져왔다'고 할 정도로,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도 속출한다. '헌집새집' 성치경 CP는 '냉장고를 부탁해'(JTBC)를 참고해 '방을 옮겨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냉장고처럼 물건이 아닌, 한 공간인 방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옮겨질까. '헌집새집' 성치경 CP는 "이틀에 걸쳐 작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성치경 CP는 "솔직히 스타의 방을 완전히 똑같이 옮기고, 다시 인테리어 한 방을 고스란히 가져가야 하니까 일이 정말 많다"며 "눈에 안 보이는 작은 일들이 많아서 스태프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치경 CP는 "처음 의뢰를 받으면 스타의 방으로 실측을 간다. 담당 디자이너와 세트팀이 가서 사이즈를 재고 사진을 자세하게, 구석구석 찍어 온다"며 "그 뒤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가서 물건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에는 방 사이즈를 맞춰놓고, 형광등 정도만 설치돼 있는 상황에서 갖가지 물건들을 제작진이 촬영된 사진을 보고 세팅하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얼룩 등 '디테일'에 대해서는 "방 어딘가에 크게 얼룩이 졌다든지, (벽지가) 떴다든지 눈에 보일 만한 디테일들은 재현해 놓는다. 첫회 게스트 예정화의 방도 그랬다"며 "영화 제작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디테일을 매우 신경 써서 작업한다"고 했다.

성치경 CP는 "세트를 꾸미기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통 녹화 전날부터 시작해 녹화시간 직전까지 디테일하게 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헌집새집'이 앞으로 '집방' 트렌드를 확실히 이끌어나갈지 주목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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