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7점', 모비스, 오리온에 88-73 승리.. 2위 유지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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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2위를 유지했다. 이제 오리온과의 승차가 1.5경기가 됐다. 동시에 1위 전주 KCC 이지스 추격에도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게 됐다.


모비스는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로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못했던 모비스지만, 이날 어려운 상대인 오리온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맞대결 승리로 3위 오리온과의 승차도 더 벌렸다. 이날 1위 KCC가 동부를 잡으면서 여전히 1위와의 승차는 0.5경기지만, 어쨌든 1위 탈환을 위해 계속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캡틴' 양동근(35, 181cm)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27점을 몰아쳤고,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더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커스버트 빅터(33, 190cm)가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남겼고, 아이라 클라크(41, 200cm)도 15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이외에 전준범(25, 194cm)도 15점 3리바운드를 만들어냈고, 함지훈(32, 198cm)도 11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1쿼터에서는 초반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첫 3분 동안 무려 8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아이라 클라크와 함지훈이 힘을 보탰다. 점수 12-4. 하지만 오리온도 맞불을 놨다.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에, 허일영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한 5득점을 올리며 5분을 남기고 11-12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펄펄 날았다. 연속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에 이어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에서 잇달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4점을 넣었다. 이에 양 팀은 1분을 남기고 19-19로 맞섰다.

하지만 막판 모비스가 힘을 냈다. 함지훈의 자유투 1구와 전준범의 레이업, 빅터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이 나오며 24-19로 1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몇 차례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5점 뒤진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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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커스버트 빅터. /사진=KBL 제공





2쿼터에서는 초반 모비스가 오리온이 어수선한 틈을 타 점수를 벌렸다. 빅터-클라크 콤비의 힘이 강력했다. 클라크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빅터의 속공 덩크, 3점포 등을 앞세워 6분 44초를 남기고 33-21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클라크의 골밑 득점에 이어 전준범-빅터의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39-21까지 간격을 벌렸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드리블을 고집하다 빅터에게 2개의 스틸을 당하는 등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5분 동안 오리온의 득점은 이승현이 올린 2점이 전부였다.

이후 오리온이 추격에 나섰다. 이승현의 자유투 2점과 허일영의 3점포 하나를 포함한 5득점이 나오며 3분여를 남기고 28-39가 됐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3점포 한 방과 중거리슛을 통해 연속 5점을 넣으며 46-30을 만들었다. 쿼터 막판 오리온은 헤인즈가 연속 5점을 올리면서 35-46으로 따라붙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초반 오리온이 힘을 냈다. 헤인즈의 5득점과 이승현의 골밑 득점을 더해 42-48로 따라붙었다. 이후 모비스가 전준범-양동근-클라크의 득점으로 간격을 유지했지만, 오리온은 이승현-헤인즈의 득점을 앞세워 6분여를 남기고 46-52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모비스는 함지훈과 전준범의 득점으로 다시 56-46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흐름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았다. 클라크와 전준범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간격을 유지했다. 이어 김종근의 자유투 2구가 더해졌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공격을 통해 계속 추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모비스가 3쿼터까지 67-56으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서는 모비스가 계속 달아났다. 양동근이 중심에 섰다. 양동근은 5분여 동안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함지훈이 4점, 클라크-전준범이 2점씩 보탰다. 이로 인해 3분을 남기고 모비스가 84-69로 크게 앞섰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분위기에서 밀린 오리온은 끝까지 힘을 쓰지 못했고, 모비스는 침착하게 간격을 유지했다. 결국 모비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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