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장필준 150km' 삼성, 요코하마에 3-8 패배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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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요코하마의 경기가 열린 기노완 구장.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번째 패배다.


삼성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끝에 3-8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앞선 3경기에서는 투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상대 요코하마에 밀리는 모양새가 됐다.

선발 정인욱은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였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 하지만 정인욱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삼성은 정인욱 이후 김현우-조현근-임대한-장필준-심창민을 차례로 올렸다. 이 가운데 장필준이 돋보였다. 장필준은 7회말 올라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가장 좋은 공을 뿌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에서는 나성용이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썩 좋은 공격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상대 선발 이마가라를 비롯한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8회초 3득점하며 집중력을 보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1회말부터 점수를 내줬다. 선두 시라사키에게 3루 강습 안타, 아라나미에게 3루 번트안타, 로페즈에게 1루 땅볼을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츠츠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이 됐다.

3회말에는 1사 후 시라사키에게 중월 2루타, 아라나미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이어 맞고 0-2가 됐다.

4회말에는 3실점을 기록했다. 정인욱에 이어 올라온 김현우가 선두 츠츠고와 다음 로막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내줘 0-4가 됐다. 그리고 미네이에게 중월 2루타, 구라모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0-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5회말에도 실점이 나왔다. 시라사키에게 볼넷, 아라나미에게 중전안타 등을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츠츠고에게 좌전 적시타를 다시 맞고 6점째를 내줬다. 점수 0-6.

6회말 들어서는 휴마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 땅볼 등이 나와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시라사키에게 우측 적시 2루타를, 아라나미에게 우측 적시타를 연달아 맞고 0-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8회초 김재현과 박계범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나성용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8을 만들었다. 계속된 1,2루에서 최선호의 투수 땅볼 때, 투수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이 더 났고, 이어진 1,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3점째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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