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김재환 결승타+유희관 9승' 두산, 넥센 7연승 저지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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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동시에 넥센의 7연승 도전까지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김재환의 결승타와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3승 1무 23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7연승 도전에 실패한 넥센은 43승 1무 35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유희관은 8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9승째(1패)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도 3.79에서 3.59로 내렸다. 유희관에 이어 마지막 9회를 책임진 마무리 이현승은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재환은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결승 3루타를 때려내며 팀과 유희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포수 양의지는 발목이 좋지 않은 관계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중견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대니 돈(우익수)-김민성(3루수)-채태인(지명타자)-이택근(좌익수)-박동원(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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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30)이 시즌 9승째(1패)를 수확했다.





▲ 유희관-박주현, 4회까지 무실점의 팽팽한 투수전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1회부터 4회까지 네 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2사 만루, 3회 1사 2루 등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4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도 뛰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주현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다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4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이날 경기 본인의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까지 만들어냈다.

▲ 선취점 뽑은 두산-따라붙은 넥센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박세혁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도 곧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균형을 다시 맞추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선두타자 고종욱의 2루타, 김하성의 2루타를 묶어 가볍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 두산, 김재환 1타점 3루타로 리드+이현승 투입으로 마무리

다시 한 번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고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재환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3루타,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또 한 점을 달아났다.

반전은 없었다. 유희관이 8회까지 넥센 타선을 묶은 가운데,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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