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미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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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미국 정식 진출..공백 2NE1 자존심 세울까④

[★리포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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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멤버 씨엘 /사진=스타뉴스


솔로 컴백을 확정한 씨엘(CL)이 미국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까.

씨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7일 오전 공식 블로그 YG라이프를 통해 새 컴백 주자가 씨엘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곡 제목은 '리프티드'(Lifted)로 '기분 좋은, 업된 느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로써 씨엘은 오는 19일 미국에서 자신의 첫 정식 싱글을 발표하고 미국 데뷔 첫발을 내딛게 됐다.


씨엘은 이미 지난해 11월 솔로 진출 사전 프로모션 곡 '헬로 비치스'를 통해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씨엘은 이 곡으로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정식 컴백 전임에도 현지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현재 씨엘은 미국 데뷔 음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까지 이미 완성해 놓은 상태다.

씨엘은 1년 넘게 스쿠터 브라운과 함께 자신의 솔로 활동을 위해 준비에 매진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싸이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도 유명하다는 점에서 씨엘의 이번 정식 앨범이 어떤 모습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씨엘의 솔로 가수로서 역량은 이미 국내에서 입증됐다. 파워풀한 랩 실력과 능통한 외국어 능력, 여기에 특유의 보컬 음색까지 갖춘 씨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음악적 성향에 최적화된 가수로서 일찌감치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씨엘의 미국에서의 존재감이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엘의 미국 진출로 인해 그간 화제성에서 멀어진 2NE1 리더로서 존재감도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2NE1은 독보적인 패션 스타일과 콘셉트, 강렬한 음악적 색깔을 선사하며 가요계에서 막강한 카리스마를 선사했다. 이후 2NE1은 박봄의 활동 중단과 공민지의 탈퇴 등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2NE1의 가장 최근 완전체 무대는 지난 2015년 홍콩에서 열렸던 2015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의 깜짝 등장이었다.

공백기를 이어왔음에도 씨엘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솔로 가수로서 활동 준비에 전념했다. 이제 씨엘은 오는 19일 신곡 발표를 통해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YG 수장 양현석은 최근 열린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 쇼케이스에 참석해 2NE1의 공백을 직접 언급하며 시선을 모았다. 양현석은 이어 "이제 블랙핑크가 YG의 대표 걸그룹 주자가 됐다"라며 블랙핑크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2NE1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씨엘이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2NE1 리더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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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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