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 무한 게스트와 무한 PPL로 엇갈린 희비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8.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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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특급 게스트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과도한 PPL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 촬영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한상사'는 특급 게스트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무한상사'는 SBS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케이블채널 tvN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영화 '라이터를 켜라'와 '싸인'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여기에 이제훈, 김혜수, 지드래곤, 쿠니무라 준, 김희원, 손종학, 전석호, 신동미 등 수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해 콩트에서 정극으로 변신한 '무한상사'를 채우니 한층 무게감이 더해졌다. 한 차례 '무한상사'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던 지드래곤은 첫 정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고 광희, 박명수 등 멤버들과 여전한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무한상사'의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와 '시그널'에서 만났던 이제훈과 김혜수는 작품 속 캐릭터 그대로 박해영과 차수현으로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또 tvN '미생'의 김희원과 손종학, 전석호가 함께하니 오피스극을 표방한 '무한상사'에게는 더할 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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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쉴 새 없는 게스트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한편 과도한 PPL은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을 방해했다. 음료수, 건강식품, 게임 등 다양한 PPL들이 프로그램을 채웠다. 기존 '무한도전'도 PPL에서 자유롭진 않았지만 이날은 '무한도전을 쭉 지켜봤던 시청자들에게도 눈에 띌 정도였다. '무한상사' 촬영에 지친 멤버들이 삼계탕을 먹는 부분에서는 한 식품 브랜드의 상표가 노출되기도 했다.

게스트들의 활약에 집중하려는 사이 곳곳에 등장한 PPL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 충분했다. 블록버스터급 '무한상사'이기에 제작비를 충당하는 데는 PPL이 떼려야 뗄 수 없었겠지만 과도한 PPL로 '무한상사'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에 다음 주 공개될 '무한상사' 본편이 PPL을 잊게 할 만큼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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