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함 2안타' 강정호, '亞 내야수 최초' 20홈런!.. 팀은 패배

박수진 인턴기자 / 입력 : 2016.09.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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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29)가 시즌 20번째 홈런을 쳤다. ML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6으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첫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강정호는 선발 투수 A.J 콜과 풀카운트까지 접전 끝에 9구를 통타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타자 불발로 강정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 팀이 3-4로 끌려가던 3회말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A.J 콜은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져 잠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앞선 3회초 수비 도중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가 3루타를 친 뒤 강정호가 공을 잡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 동작에 놀란 하퍼가 급하게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에 워싱턴이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상황 종료 후 선발투수 콜이 퇴장당하고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에게 강정호는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아웃당한 강정호는 5-5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B에서 상대 우완 코다 글로버의 97마일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팀이 7-5로 앞서나가는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내야수로서는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8회초에만 5안타 3볼넷을 내주며 대거 5실점하며 7-10로 역전패 당했다. 이 패배로 피츠버그는 78패(77승)째를 당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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