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C] 김현수, 4타수 무안타 '침묵'.. 11회초 대타 교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0.05 12:26 / 조회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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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무안타로 마친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정규시즌에서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 OPS 0.801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기 됐다.

그것도 선발로 나섰다. 상대가 좋은 기억이 있는 토론토였기에, 기대도 모아졌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안타 없이 물러났다. 아쉬움 가득한 빅 리그 첫 포스트시즌이 된 셈이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었고, 김현수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초에는 애덤 존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1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쳤지만 땅볼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그 사이 1루 주자 존스가 2루에 들어가며 진루타는 됐다. 이후 마크 트럼보의 투런포가 터지며 볼티모어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2-2로 맞선 6회초에는 또 한 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스트로먼이었다. 여기서 김현수는 스트로먼의 초구를 때렸지만 2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7회말 수비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멜빈 업튼 주니어가 들어섰다. 업튼 주니어는 좌익수 뜬공을 때렸다. 김현수가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쪽으로 움직였고, 이때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들었다.

김현수를 직접 가격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토론토 관중의 비매너였다. 그래도 김현수는 개의치 않고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처리 후 관중석을 응시했고, 중견수 애덤 존스가 관중을 향해 강한 반응을 보였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은 다소간 아쉬움이 남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제이슨 그릴리를 맞아 볼카운트 3-0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출루는 없었다. 3-1 카운트에서 5구째 93.3마일의 속구를 받아쳤지만 다소 빗맞으며 1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되면서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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