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THE K2' 지창욱, 임윤아 사로잡은 '아빠 같은 매력'

/사진= tvN 금토드라마 'THE K2' 방송화면 캡처

'THE K2' 지창욱은 임윤아에게 경호원이었고, 남자였고, 아빠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는 김제하(지창욱 분)을 만난 뒤 변화하는 고안나(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안나는 김제하의 도움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고안나의 아빠 장세준(조성하 분)에게 고안나를 지키겠다고 약속한 김제하는 적극적으로 그를 도왔다. 그는 고안나의 사진을 SNS에 올리려는 사람에게 집 주소를 함께 올리게 해 집 앞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그의 측근에게는 언론사에 전화를 돌리게 해 기자들도 모았다. 최유진이 고안나를 죽이려 하자 이를 막기도 했다.

최유진(송윤아 분)은 고안나가 사람들 앞에서 장세준의 얘기를 하기 전 그를 죽일 생각이었다. 그는 스나이퍼들을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 하지만 김제하는 고안나가 밖으로 나오기 전 미리 스나이퍼들을 제압해 놓았고, 때문에 최유진은 고안나가 말을 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김제하가 준비해 놓은 모든 상황에서 고안나는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었다. 이는 고안나에게 최유진과 처음으로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줬다. 지금까지는 최유진이 고안나를 경계할 필요가 없었지만 고안나가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이제 그 이유가 생긴 것이었다.

고안나는 자신을 노려보는 최유진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해 변화한 모습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모든 변화의 배경에는 김제하가 있었다. 김제하는 고안나가 당당할 수 있도록 상황적으로 그를 서포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그에게 힘이 되어 줬다. 대인기피증이 있는 고안나가 사람들 앞에 나서기 전 두려워할 때도 그는 "걱정하지 마. 넌 할 수 있다"며 그를 응원한 것이다.

이에 고안나는 김제하를 아빠처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햇다. 고안나는 김제하가 "(경호원들이) 널 보호하려고 애쓰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라면주고 아이스크림 주면서 아빠 흉내내는 게 보호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제하가 자신을 돌봐주는 것을 마치 아빠가 돌봐주는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평생 아빠를 그리워했던 고안나였기에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기도 했다.

김제하가 고안나를 대하는 태도도 마치 아빠가 딸을 돌봐주는 것 같았다. 그는 고안나가 장세준이 자신을 버렸다고 말하며 속상해하자 "엄살 좀 부리지 말라"며 그를 혼냈다. 그리곤 "최유진 같은 사람이랑 싸워서 살아남으려면 너도 어른이 돼야한다"며 그에게 조언을 건넸다. 고안나가 성인이기 때문에 그가 싫다고 하면 경호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말도 함께였다.

물론 김제하와 고안나,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남녀 관계로 깊어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빠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고안나에게 보호자이자 아빠처럼 다가오는 김제하는 단순히 남자 그 이상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