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화도 격전..'신비한 동물사전''잭리처2' 투톱+α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1.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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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비한 동물사전', '잭 리처:네버 고 백', '위자:저주의 시작', '로스트 인 더스트', '무한대를 본 남자' / 사진=스틸컷


'가려진 시간', '스플릿', '형', '미씽:사라진 여자',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두 남자' 등 11월의 스크린 대전이 치열하다. 외화라고 예외가 아니다. 쟁쟁한 작품들이 비수기 극장가를 달굴 예정이다.

투톱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사전'과 24일 개봉하는 '잭 리처:네버 고 백'이다. 조앤 K. 롤링이 직접 각본가로 나선 '신비한 동물사전'은 전세계를 마법 열풍에 빠뜨린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마법세계의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과 함께 벌이는 모험담을 그렸다. '해리포터'의 영국 대신 미국 뉴욕이 그의 무대.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레미제라블', '대니쉬 걸'의 연기파 에디 레드메인이 주인공을 맡아 관객들을 신비한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톰 크루즈 액션물 '잭 리처:네버 고 백'은 2012년 나온 '잭 리처'의 후속편. 톰 크루즈가 두뇌와 직감, 전투력을 겸비한 타이틀롤 잭 리처 역을 맡아 사건을 해결해 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톰 크루즈는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 할리우드 정상급 팬서비스로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까지 지닌 톰 크루즈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는 7일 한국을 찾는다. 무려 8번째. 할리우드 스타 중 최다 공식 내한 기록이다.

다른 영화들도 만만찮다. '로스트 인 더스트'(3일 개봉)는 지옥같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행털이에 나선 형제와 그를 쫓는 베테랑 형사의 이야기. 가난과 절망이 대물림되는 현실을 녹여낸 범죄 드라마로, 크리스 파인, 벤 포스터, 제프 브리지스 등이 열연했다. 애지중지 키운 양들을 잃을 위기에 처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아이슬란드 영화 '램스'(3일 개봉)도 있다. '무한대를 본 남자'(3일 개봉)는 인도 출신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데브 파텔이 라마누잔 역을 맡고 그를 알아본 영국의 괴짜 수학자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다. '위자:저주의 시작'(9일 개봉) 심령사기로 돈을 벌던 가족이 진짜 악령에 사로잡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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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테일 오브 테일즈',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줄리에타', '카페6', '캡틴 판타스틱', '어바웃 레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사진=스틸컷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테일 오브 테일즈'(24일 개봉)는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비밀스러운 숲에 둘러싸인 왕국을 배경으로 왕자를 낳기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미녀,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공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비고 모텐슨 주연의 '캡틴 판타스틱'(30일 개봉)은 아이들과 함께 숲에서 사는 아빠가 가족을 이끌고 낯선 도시로 떠나며 벌어지는 여정을 담아낸, 지난 부천영화제 개막작이다.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흥미로운 이야기도 눈길을 모은다. 여성 종군기자의 이야기에 톡톡 튀는 코미디를 더한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16일 개봉)은 '할리퀸' 마고 로비의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모은다. 지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17일 개봉)는 12년 전 자신을 떠난 딸에게 말하지 못한 과거를 고백하기로 한 여인의 이야기다. '어바웃 레이'(24일 개봉)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인 자신을 되찾고싶은 16살 레이의 이야기다. 할리우드 미녀스타 엘르 패닝의 변신이 돋보인다.

아시아 영화들도 포진해 눈길을 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10일 개봉)은 시한부 선고를 사는 남자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한 가지씩을 없애겠다는 의문의 존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일본 영화다. '카페6'(16일 개봉)는 제2의 '나의 소녀시대'를 노리는 대만산 첫사랑 로맨스물. 재개봉작도 풍성해 선택의 폭이 더 넓다. '글루미 썬데이', '세 얼간이', '색, 계',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옛 화제의 영화들이 다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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