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서울 SK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 /사진=KBL 제공 |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붐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1라운드 충격적인 역전패를 설욕한 것이다. '야전사령관' 김선형(28, 187cm)은 팀을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58의 대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3일 있었던 KT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90-9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26점까지 앞서다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SK는 이 경기 후 가진 5경기에서 2승 3패로 썩 좋지 못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전반은 만만치 않았지만 3쿼터 들어 기세를 잡았고,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날 김선형은 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팀을 이끌었다. 득점은 다소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힘을 냈다. 팀의 중심다운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최근 팀 성적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 "우리가 공격을 할 때, 내가 포인트가드로서 선택을 잘못하는 것 같다. 그날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도 봐야 한다. 내가 생각이 너무 많다. 나와 화이트의 공격 문제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화이트에게 미루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나머지 선수들도 공을 많이 못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의 경우, (최)준용이에게도 2대2를 시키고, (변)기훈이한테도 시켰다. 돌아가면서 하다보니까, 해법을 좀 찾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화이트가 복귀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말에는 "동부와 할 때도 그랬고, 화이트가 많이 잡으면 잡을수록 국내 선수 득점이 줄어든다. 경기도 계속 진다. 화이트가 돌아온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가려고 하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원 공격'을 계속 포인트가드로서 가져갈 것이다. 내 숙제다. 내가 잘 선택하면 나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에 대해서는 "무조건 궂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최준용은 가드보다 센스가 좋고, 키가 있는데도 2대2 능력이 좋다. 속공 능력도 갖췄다. 신인 같지 않은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성숙한 플레이다. 의욕만 좀 줄인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물론 의욕이 넘치는 모습도 보기 좋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KT전에 대해서는 "의욕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전반에는 더 잘 안 풀린 것 같다. 냉정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해야 하는데, 잘 안됐다.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우리 할 것을 했고, 자기 플레이가 나왔다. 수비도 안정됐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