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높이에서 매치업 밀려.. 이에 블레이클리 선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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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키퍼 사익스(23, 177.9cm)를 대신해 '언더사이즈 빅맨' 마커스 블레이클리(28, 192.5cm)를 영입했다.


KBL은 11일 "KGC가 블레이클리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 KGC 외에 복수의 구단이 제출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따라 KGC가 우선권을 가진다"라고 밝혔다.

블레이클리는 울산 모비스에서 9일까지 뛰었다. 네이트 밀러(29, 187.4cm)의 부상에 따른 대체 선수였다. 지난 11월 4일부터 9일까지 11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평균 26분41초를 뛰며 평균 18.0점 9.8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블레이클리는 평균 21분19초를 소화하며, 13.8점 6.8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이보다 더 나은 기록을 찍고있다. 이에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그리고 10일부로 블레이클리와 모비스의 계약이 끝났다. 이에 복수의 팀들이 블레이클리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KGC가 우선권을 가졌고, 사익스 대신 블레이클리를 영입하게 됐다.

사실 KG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높은 순위다. 하지만 5위~10위 팀이 블레이클리 가승인 신청을 넣지 않으면서 KGC가 권리를 획득했다.

KGC의 김성기 사무국장은 "될 것이라 보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다른 팀들이 신청을 넣지 않았다. 우리가 높이에서 매치업이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삼성에게는 두 번 다 졌다. 이에 언더사이즈 빅맨 영입을 추진했고, 블레이클리를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KGC는 단신 외국인 선수로 사익스를 영입했다. 사익스는 어마어마한 탄력을 바탕으로 호쾌한 덩크를 꽂는 등 화려함은 있었지만, 단신에서 오는 한계가 있었다. 이 점을 감안하고 뽑은 KGC였지만, 결국 언더사이즈 빅맨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익스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김성기 국장은 "길게 보고 사익스를 교체했다.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검토하고 있었는데, 블레이클리를 데려올 수 있었다. 우리가 오세근(29, 200cm)과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의 출전시간이 너무 길다. 배분이 필요했다. 삼성 등 다른 팀들과의 매치업도 감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규정상 KGC는 13일 KT전부터 블레이클리가 출전할 수 있다. 11일 SK전은 사익스를 기용하게 된다. 사익스는 11일이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사익스는 17경기에서 23분9초를 뛰며 평균 13.4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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