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쇼' 펼친 GS칼텍스, IBK 예봉 꺾었다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1.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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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소영.





GS칼텍스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IBK기업은행의 화력을 무력화했다.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디그 퍼레이드를 펼친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GS칼텍스의 그물망 수비 앞에 IBK기업은행의 공격력도 무뎌지고 말았다.

경기에 앞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블로킹만으로 공격을 잡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서브로 흔들고 빗겨 때리는 공들을 수비로 받아서 반격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전략을 살짝 공개했다.

1세트부터 GS칼텍스는 호수비 쇼를 펼쳤다. 디그 26개, 유효블로킹 10개를 기록했다. 디그 17개, 유효블로킹 7개의 IBK기업은행을 수비에서 앞섰다.


2세트에도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수비로 IBK기업은행의 힘을 뺐다.

IBK기업은행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이나연의 블로킹에 맞고 관중석 앞 광고판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이소영이 끝까지 따라가 간신히 살려냈고 알렉사가 안전하게 넘겼다. IBK기업은행의 찬스볼이었으나 범실이 나오고 말았다. 리쉘의 퀵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GS칼텍스의 점수가 올라갔다. 이 수비로 GS칼텍스는 14-11, 3점 차로 도망갔다.

22-21에서도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무려 13차례까지 이어진 랠리를 수비의 힘으로 따냈다. 한송이, 나현정, 이소영이 디그 퍼레이드를 펼쳤다. 알렉사가 백어택으로 긴 랠리에 종지부를 찍으며 GS칼텍스는 세트포인트에 다가섰다. 23-21에서는 김사니의 허를 찌르는 패스 페인트를 나현정이 동물적인 반응속도로 받아냈다.

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는 3세트와 4세트 IBK기업은행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으나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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