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스완지, '3위' 리버풀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1.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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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필리페 쿠티뉴(가운데)와 경합하고 있는 기성용(오른쪽) /AFPBBNews=뉴스1


스완지시티(이하 스완지)가 리버풀을 만난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스완지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신임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기성용(27, 스완지)의 선발 출전도 유력해보인다.

스완지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21일 현재 스완지는 4승 3무 14패로 리그 최하위(20위)다. 19위 선더랜드와 승점, 전적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6점이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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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폴 클레멘트 감독 /AFPBBNews=뉴스1


스완지는 지난 12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미국 출신 밥 브래들리 감독을 경질하고 최근 잉글랜드 출신 폴 클레멘트(44)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8일 '잉글리시 FA컵' 헐시티와의 경기부터 팀을 지휘했다. 이어 지난 15일 EPL 21라운드 아스널과 홈 데뷔전을 치렀지만 0-4로 패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전 2패로 승점조차 없는 상태다. 반등이 필요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클레멘트 감독은 "현재 강등을 피하기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추가로 몇몇 선수들을 보강할 것이다. 아직 강등권 탈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스완지는 클레멘트 감독 부임 이후 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네덜란드 PSV 출신 윙어 루치아노 나르싱을 포함, 토트넘서 미드필더 톰 캐롤, 노리치시티 측면 수비수 마틴 올슨을 영입했다.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스완지를 상대하는 리버풀은 최근 주춤하다. 최근 5경기(컵 대회 포함) 1승 3무 1패로 부진하다. 지난 1월 3일 선더랜드와의 2-2 무승부 경기를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49)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소위 '게겐 프레싱'이라고 불리는 빠른 전진 압박 전술을 구사한다. 공격진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다.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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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조엘 마팁(왼쪽)과 위르겐 클롭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21일 현재 EPL 3위에 올라있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경기부터 분위기 반전을 해야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 출신 핵심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도 이번 경기부터 선발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을 거부한 카메룬 출신 수비수 조엘 마팁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받은 국가대표 차출 거부로 인한 징계로 인해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리버풀은 FIFA에 항소한 상황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스완지 소속의 기성용은 신임 클레멘트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승점 획득이 필요한 스완지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르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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