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사' 오간도 "한화 가족 돼 정말 기뻐.. 개막전 선발 목표"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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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에 앞서 만난 오간도. /사진=김우종 기자





알렉시 오간도(33,한화)가 처음으로 한화 선수단에 합류,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화는 내달 1일부터 오키나와 그리고 미야자키(2/28~3/10)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한화는 이 기간 동안 16경기에 아르는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 구상을 위해 앞서 2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간도는 지난 10일 한화가 총액 180만달러에 영입한 도미나카 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투수다.

이날 한화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거물급 투수 오간도 역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오간도는 "한화라는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고 밝게 인사했다. 이어 "특정한 목표라기보다는 전지훈련에서 팀 그리고 팀원들과 친해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이후 보스턴, 애틀랜타 등을 거치며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 나와 503⅓이닝 동안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했다.

19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대의 위력적인 속구가 강점. 빠른 볼을 바탕으로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한다.

오간도는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뛰었는데, 올해는 선발로 보직이 바뀔 것이다. 일단 오키나와에서 러닝과 웨이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지훈련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선발 투수를 해 와서 아는 루틴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좀 더 하면서 몸을 다듬는다면 선발로 몸을 만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팀 적응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간도는 "일단 전지훈련만 보고 있다. 전 팀원들과 가족 같이 지내는 것을 중요시한다. 팀원이랑 친해지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한화 외인 타자 로사리오가 오간도를 반겼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와 (같은 도미니칸이라)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늘 상대만 해왔는데, 올해는 같은 팀이 돼 어떻게 보면 다행이고, 정말 행복하다"며 웃었다.

끝으로 오간도는 "개막전에 맞춰서 선발로 나설 몸을 만드는 게 1차 목표다. 이어 경기에 선발로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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