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양현종 "어떤 경기든 나가면 이기는 피칭할 것"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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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양현종(29, KIA)이 WBC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WBC 대표팀은 12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이후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13일 첫 훈련에 돌입했다. 아침 일찍 훈련지인 구시카와 구장에 도착한 대표팀은 워밍업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양현종이 취재진 앞에 섰다. 양현종은 오프시즌 몸을 잘 만들어왔으며, 어떤 경기가 됐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승에 대한 각오도 더했다. 아래는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 김인식 감독이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하던데?


▶ 겨울 동안 운동을 잘했고, 몸이 잘 만들어졌다. 소속팀의 김기태 감독님도 알아서 몸을 만들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덕분에 나쁘지 않은 컨디션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 오늘은 토스 훈련을 한 뒤, 내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가 3경기가 잡혔다. 맞춰서 준비하겠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어떤 경기에 등판할지 정할 것이다. 일단 내일은 불펜에서 던진다.

- KIA 훈련장에서 불펜포수와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 불펜포수가 공을 훨씬 더 많이 받는다. 그래서 상의를 더 많이 하고 있다. 똑똑한 친구다. 좋은지, 좋지 않은지 이야기를 해준다. 도움이 많이 된다. 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공인구 적응은 어떤지?

▶ 확실히 KBO 리그에서 쓰던 공보다는 크게 미끄럽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많이 던지면서 적응하면 된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에는 어떨지?

▶ 아무래도 체인지업이 속구 궤도에서 빠지는 공이다. 어느 정도 단점은 있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 대만전 등판을 생각했던 걸로 아는데, 오히려 대만전에 오르기에는 아깝다는 평가가 있다.

▶ 이스라엘이나 네덜란드, 대만 모두 좋은 팀들이다. 어떤 경기가 되더라도, 나가면 이길 수 있도록 던질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 어느 경기든 정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

- 첫 경기 선발에 의미를 두고 있는지?

▶ 의미는 있다. 나간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 대표팀에 들어온 소감을 밝힌다면?

▶ 파란색 유니폼이 낯설기는 하다(웃음). 그래도 태극마크가 붙은 유니폼을 입었다. 자부심과 설렘이 있다. 입어본 사람만 아는 것이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영광이다. 많이 배우고자 한다. 사진 많이 찍혀서, 애기가 커서 볼 수 있게 하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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