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최형우 "대표팀이 약하다?.. 지금이 최상이라 생각"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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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최형우.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훈련에 돌입했다. '좌타 거포'로서 A대표팀에 첫 선발된 최형우(34)도 함께했다. 최형우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밝혔다.


WBC 대표팀은 12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이후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13일 첫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지인 구시카와 구장에 아침 일찍 도착한 대표팀은 간단한 환영식에 참석한 뒤 워밍업을 시작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캐치볼과 수비 훈련 등이 진행된 이후 최형우가 취재진과 만났다. 최형우는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말했다. 이어 준비 잘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아래는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소감은 어떤지?


▶ 다시 파란색 유니폼을 입으니 좋다(웃음).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이제 태극마크가 찍힌 유니폼을 입으니 책임감이 더 커진다. 10년 전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나간 것을 제외하면, 대표팀은 처음이다.

-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잘됐다. 몸도 잘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 대표팀 훈련은 어떤지?

▶ 나는 대표팀에 처음 온 '막내'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다르다. 선수들 수비 훈련하면서 실수 하나 하지 않더라. 다른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확실히 달랐다.

- 다른 선수들은 최형우를 보고 배우겠다고 하던데?

▶ 그런 것보다, 서로 배우고 즐겼으면 한다. 대표팀에 온 선수들끼리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게 좋은 것이다.

- 이제 대표팀에서 김태균-이대호와 중심타선을 이룬다.

▶ 정말 영광스럽다. 사실 나는 중심타자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타순은 생각하지 않는 중이다.

- 그래도 대표팀에 다소 부족한 '왼손 장타자' 아닌가?

▶ 사실 단기전에서 왼손-오른손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좌타자라는 점보다, 멀리 칠 수 있는 '한 방'을 칠 수 있는 이미지라면, 그에 맞게 한 번 쳐보겠다.

- KIA의 김기태 감독은 뭐라고 했는지?

▶ 당당하게, 멋있게 하고 오라고 하시더라. 순위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당당히 하고, 열심히 하라는 주문을 하셨다.

- WBC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 대표팀에 처음 와서, 처음으로 느껴보고 있다. 선수들 모두 멋지고 당당하다. 적응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표팀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 나는 대표팀에 매번 온 선수가 아니다. 이번에 처음이다. 나는 지금 멤버들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 아닌가. 실수도 없다. 최고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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