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우규민 "WBC서 무심 피칭.. 삼성 훈련도 열심히 했다"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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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투수 우규민.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입성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 투수진의 한 축을 맡을 우규민(32, 삼성)도 함께였다. 우규민은 대표팀에 뽑힌 소감과 함께, 새 팀 삼성 라이온즈의 전지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규민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의 전지훈련 첫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우규민은 투수조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고, 수비 훈련 등을 진행하며 첫날을 비교적 가볍게 보냈다. 김인식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우규민은 14일 2일차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날 훈련을 소화한 우규민은 "대표팀은 늘 즐겁고 화기애애하다. 이번에도 똑같다.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아닌가.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공인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규민은 "아무래도 미끄럽다. 하지만 나는 지난 1월초 개인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공인구를 만졌다. 크게 상관은 없다. 어차피 나는 실밥을 잡고 강한 속구를 뿌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무브먼트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WBC에 대해서는 "나는 마지막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나서지 않겠나. 승부치기를 대비해 번트 수비 연습 열심히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무심으로 던질 것이다. 내 구위로 간다. 생각 없이 내가 할 것을 하겠다"라며 담담히 각오를 남겼다.

새 소속팀 삼성의 전지훈련에 함께한 소감을 묻자 "삼성이 훈련이 많더라.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들까지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나도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검게 탔다고 말하자 "죽을 뻔했다"고 웃은 뒤 "살이 79kg까지 빠졌었다. 신인 때 몸무게다. 정말 운동 많이 했고, 훈련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2일 "우규민이 LG에서 뛸 당시 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이번에는, 팀이 바뀐 후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적응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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