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이대은 "WBC까지 몸상태 100% 충분하다"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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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우완 이대은.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훈련 2일째를 맞이했다. 선수들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우완 이대은(28, 경찰청)도 마찬가지다. 다른 투수들이 비해 아직 덜 올라왔지만, 이대은 스스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전지훈련 이틀째 훈련을 갖는다. 이대은도 함께다. 이대은은 대표팀에서 귀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전날 김인식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는 "이대은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유가 있다. 이대은은 경찰청에 입대하며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왔다. 이 기간 동안 공을 전혀 만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늦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대은은 "현재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대은과의 일문일답.


-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왔다. 현재 상태는 어떤지?

▶ 4주 훈련은 자기 정리의 시간이었다. 공은 9일에 나와서 만졌다. 오늘도 불펜에서 던지지는 않고, 캐치볼을 진행할 것이다. 어제도 던졌는데,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던지다 보면, 내 팔 상태에 대한 느낌이 있다. 몇 번만 더 던지면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 피칭은 언제쯤 할 계획인지? 대회 전까지 몸을 만들 수 있을지?

▶ 17일이 쉬는 날인데, 그날 하거나 혹은 18일에 할 수도 있다. 지금 상태라면 대회 전까지 몸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프리미어 12와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지?

▶ 어떤 대회에 나가든, 태극기가 붙은 유니폼을 입으면 책임감이 생긴다. 선배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 처음 보는 동료들도 있지 않나?

▶ 어차피 다같이 야구 하는 사람들이다. 벌써 다 친해진 것 같다(웃음).

- 프리미어 12 당시 중요한 경기에 등판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어떤 경기에 등판하게 되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공인구는 어떤지?

▶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쓰던 공과 비슷하다. 미끄럽기는 하다. 그래도 흙을 묻혀 준다. 상관없을 것 같다. 공과 관련해 동료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 WBC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 4주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준비기간이 짧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고,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하는 중이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이다.

- 김인식 감독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일지?

▶ 일단 지금은 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 최대한 빨리 올려야 한다. 그래야 감독님께서 만족하실 것 같다. 사실 내가 지금 상태가 굉장히 좋다. 더 서두르고 싶다.

하지만 부상 위험이 있어서 자제하는 중이다. 마음으로는 더 많이 해서 끌어올리고 싶다. 결국 대회 전까지 내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 대표팀이 재미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지?

▶ 대표팀 생활 자체가 재미있다. 나는 미국에서 많이 있었다. 이런 생활이 없었다. 한국말로 대화도 하지 않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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