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서건창 "요코하마전, 공·수·주 모두 과감히 할 것"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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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2루수 서건창.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니와 전지훈련 마지막 훈련을 치르고 있다. 두 번째 실전을 앞두고 있는 상태. 대표팀의 서건창(28)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서건창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치르는 마지막 훈련이다. 대표팀은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펼친 후, 23일 귀국한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있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대표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경기다. 요코하마를 만난다.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 기록했던 서건창이 요코하마전 각오를 밝혔다. 요미우리전과 비교해 훨씬 더 과감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소감도 남겼다. 아래는 서건창과의 일문일답.


- 2번 타순을 놓고 김인식 감독이 고민중인데, 본인은 어떤지?

▶ 2번 타순은 팀에서도 몇 번 해봤다. 사실 나는 타선은 개의치 않는다. 2번으로 나가든, 7번으로 나서든 목적은 출루다. 이것이 최우선이다.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요리우리전에서 대표팀 첫 안타를 때렸는데, 타격감은 어떤지?

▶ 공이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왔다. 하지만 몸이 따르지 못했다. 눈과 몸의 협업이 될 수 있도록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감각도 키워야 한다. 확실히 공격과 수비 모두 감각이 무뎠다.

- 수비는 어땠는지?

▶ 상황에 맞게 했다.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초반에는 다소 힘들기는 했다.

-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 평소라면 시범경기에 맞춘 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끌어올린다. 하지만 이제는 시범경기 시작부터 100%로 나가는 셈이다. 대회가 빠르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 이렇게 빨리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프로 입단 후 처음이다. 속성으로 100%까지 올리는 것이 과제다.

- 도루는 어떨지?

▶ 작년보다 올해가 몸이 더 좋다. 느낌도 좋다.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요미우리전 패배 후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는지?

▶ 나쁘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경기의 목적을 분명히 설명해주셨다. 첫 경기였고,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욕심이다. 어차피 준비하는 과정이다. 3월 6일 본 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요미우리전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이 좋기도 했다. 지금 시점에서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다.

- 22일 두 번째 실전에서는 어떨지?

▶ 요미우리전과 비교하면 더 나아질 것이다. 경기를 또 치르면 또 나아질 것이다. 다들 경험이 많은 선수들 아닌가. 내가 제일 걱정이다.

- 첫 대표팀인데 배운 것이 있다면?

▶ 배운 것이 많다. 좋은 선수들이 모였다. 나도 공부가 많이 됐다. 이제 이기면서 더 많이 배우면 된다.

- 22일 요코하마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이 있다면?

▶ 전부 다 해야 한다.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스윙도 과감하게 하고, 주루도 과감해야 한다. 첫 경기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22일 경기는 욕심을 낼 것이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를 할 것이며, 도루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 공·수·주 모두 과감히 할 것이다.

- 대회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려서 편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 아무래도 홈구장이다보니 나는 익숙하다. 환경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함이 있을 것 같다.

- 훈련으로는 오늘이 마지막인데, 개인적인 성과가 있었다면?

▶ 괌에서부터 시작해 오키나와까지 왔다.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치는 감각도 빨리 돌아왔다. 큰 어려움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 팀의 주장인데, 리더십 부분에서 배운 부분이 있는지?

▶ 소속이 다를 뿐, 다같이 야구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에 와서 선수를 존중해주는 것을 배웠다. 팀에 가서도 참고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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