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첫 선발서 호투.. 김기태 감독 눈도장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4 15:53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로 준비는 해왔다. 오늘 어떻게 던지는지 볼 것이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24)에 대해 남긴 말이다. 그리고 임기영은 호투를 선보이며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68구였다.

이날 전까지 불펜으로 두 차례 나서 2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던 임기영은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을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선발로 준비했다. 90~100개씩 던졌다. 우리 선발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김진우도 부상으로 빠졌다. 문제가 됐을 때 대비하기 위함이다. 오늘 어느 정도 던지는지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기영은 최고 141km의 속구에 슬라이더(11구)-체인지업-싱커를 섞었다. 구속도 나쁘지 않았고, 제구도 준수했다. 5이닝을 소화하며 이닝도 길게 먹었다. 실점은 있었지만, 확실히 호투를 펼쳤다.

KIA의 선발진은 헥터 노에시-팻 딘 외국인 듀오에 양현종까지 확정이다. 문제는 뒤다. 4선발이 유력했던 김진우가 빠졌다. 일단 홍건희와 김윤동이 두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딱 5명 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언제나 대비는 필요한 법이다. 일단 임기영이 확실한 카드로 떠올렸다. 사이드암이라는 이점도 있다.

일단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나서 길게 던지는 역할을 맡고, 필요할 때 선발로 출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KIA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선발로도 경쟁력을 갖췄다. 한 경기를 던졌을 뿐이지만, 충분히 기대를 갖게 하는 피칭이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