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무실점' 송은범, 2017년 시즌 기대감 높였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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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송은범.





한화 이글스의 우완 송은범(33)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호투다.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피칭이었다.


송은범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6개였고,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이 나왔다.

송은범은 지난 14일 LG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당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이 마냥 좋지는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18일 kt전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도 잘 던졌다는 호평을 남겼다. 여기에 두 경기 연속으로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결과는 좋았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승계주자 1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수비가 약간은 아쉬움에 남는 장면이었다.

송은범은 4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스러운 상황. 하지만 이홍구를 삼진으로 잡은 뒤, 노수광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로 그대로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유격수 최윤석이 언더 토스로 2루수 임익준에게 송구하면서 약간 타이밍이 늦었다. 상대적으로 노수광이 발이 빠르기도 했다. 이에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버나디나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7회까지 실점이 없었다. 5회초와 6회초 안타 하나씩을 맞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7회초에는 1,2루 위기에서 삼진과 도루 저지를 통해 병살을 만들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지난 2015년 한화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5년 2승 9패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2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4에 그쳤다.

이제 2017년을 정조준한다. 송은범은 보여준 것이 있는 투수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선보인 피칭은 충분히 좋았다.

아직 김성근 감독은 선발진 구성을 끝내지 않았다. 누가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송은범도 후보다. 지금처럼 던져준다면, 송은범의 2017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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