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구치소 신체검사 견디기 어려운 순간일 것"

이슈팀 / 입력 : 2017.03.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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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21일만에 결국 구속됐다.

31일 새벽 3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새벽 4시46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권후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청래 전 민주당의원은 “대세에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며 “변수가 될 거였다면 탄핵와중에 국민여론이 오르락내리락 했을텐데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정전의원은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경에 대해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어제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300m 정도 이동하는 거리였지만 차에 양쪽에 여성수사관 두 명이 탔고 가운데 끼어서 탔다. 그때부터 아마 본인은 이게 현실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어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자마자 신체검사를 할 것이다. 그때 사실은 다 탈의를 해야 한다. 그 순간이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그런 순간이 될것이고 간단하게 교육을 받고 교도관의 뒷모습을 보면서 따라가게 되는데 구조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침내 독방에 수감이 되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할 독방에 대해 정 전의원은 서울구치소를 다녀온 경험을 전제로 “구치소를 바라보고 올라가다 보면 왼쪽편이 남자사동이고 오른쪽이 여자구치소인데 서울구치소는 상중하 이렇게 돼 있다. 그래서 1, 2, 3방은 독방, 4방부터는 혼방이다. 일반적이라면 1, 2, 3방 중에 한 방으로 갈 텐데 그러면 1.04평이다. 일반적이라면 그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보도에 의하면 한 5, 6명 혼급방을 개조해서 혼자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법원앞에서도 계속된 친박집회, 탄핵불복집회에 대해 정 전의원은 “삼성동 앞에 모여 있던 분들이 서울구치소 앞으로 새벽 4시에 달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태극기 흔들면서 울부짖고 했는데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됐기 때문에 서울구치소 앞으로 계속 달려갈 수는 없을 것 같고 자연스럽게 소멸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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