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수술 의사 "향후 몇 년은 더 뛸 것.. 최상의 상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1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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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FPBBNews=뉴스1





무릎 부상을 입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무릎이 강하다는 것이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수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즐라탄이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은 46경기에 나섰고, 28골을 넣었다. 만 36세의 베테랑임에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이와 실력은 별개였던 셈이다.

하지만 시즌 말미 악재가 터졌다. 즐라탄은 지난 4월 21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잔여 시즌을 접었다. 맨유로서는 주전 스트라이커를 순식간에 잃은 것이다.


이후 즐라탄은 미국에서 무릎 인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맡은 프레디 푸 홍-퀑 박사는 즐라탄의 몸 상태가 여전히 굉장히 좋으며, 그라운드를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푸 박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을 포함해 2만회 이상의 무릎 수술을 집도했던 전문가다. 이런 전문가가 즐라탄의 상태를 두고 호평을 남긴 것이다.

푸 박사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즐라탄은 모든 면에서 최상이다. 이 점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체 형태나, 뼈와 근육의 질 등 모든 것이 좋다. 즐라탄은 내가 만나본 선수들 가운데 최고로 꼽을 수 있다. 최상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더했다.

또한 푸 박사는 "즐라탄은 앞으로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 그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강하다. 모든 것이 그렇다. 확실히 아주 건강하다"라고 강조했다.

푸 박사는 즐라탄의 무릎 상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푸 박사는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 미국의 여러 선수들을 수술했지만, 확실히 즐라탄은 글로벌 스타다"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즐라탄이지만, 은퇴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런 상황에서 즐라탄의 무릎이 좋다는 의사의 평가가 나왔다. 즐라탄으로서는 좋은 소식이다.

일단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른 리그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맨유에서 다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즐라탄이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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