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임기영 "한화와 붙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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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따낸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4)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고, 시즌 6승을 따냈다. 친정팀 한화에 제대로 비수를 꽂은 셈이 됐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만들어냈다.

이날 KIA는 임기영의 호투를 바탕으로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9-3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에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임기영은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있기는 했지만, 특유의 제구가 빛을 발했다. 7이닝을 소화한 것도 좋았다. 피안타도 5개가 전부였다. 나아가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것도 돋보였다. 그야말로 한화 타선을 농락하다시피 한 피칭이었다.


이미 경기 전부터 임기영의 한화전 등판이 많은 주목을 끌었다. 임기영이 한화 출신이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이날 친정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경기 후 임기영은 재미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임기영은 "항상 이길때마다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 포수 (김)민식이 형의 리드와 야수들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공격적으로 던지려 하고 있다. 멘탈이 더 단단해진 것이 최근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친정을 상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똑같이 던지려고 했는데, 한화전이어서 조금 더 집중했던 것은 사실이다. 재미있었다. 시범경기에 한 번 등판했는데, 그때는 많이 선배님들이 뛰지 않았다. 오늘은 다 나오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에는 동기 하주석도 있고, 김태균 선배님도 있고 그래서 계속 웃고 있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 청백전 하는 느낌이었다. 재미있었다. 팀을 떠난지 3년이 되기는 했지만, 첫 3년간 뛰었던 팀 아닌가. 다시 또 붙어야 한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한화 있을 때 (이)태양이 형이랑 제일 친했다. 태양이 형이랑 붙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마침 딱 오늘 이렇게 됐다. 8회에 한화 쪽을 보고 인사를 한 것은 김태균 선배님에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자가 있을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자가 있을 때 줄 것은 주고, 막을 것은 막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종의 경우 민식이 형이나 (한)승택이의 리드를 믿고 따라가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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