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포' 장영석 "첨엔 몰랐는데, 야수 움직임 보고 홈런을…"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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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영석.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친 넥센 장영석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3463명 입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4-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넥센은 연패를 '3'에서 끊은 채 올 시즌 10개 구단 중 4번째로 5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다.

이날 장영석은 6회 2사 만루 기회서 바뀐 투수 임대한을 상대로 1-0에서 속구(145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12-0을 만드는 쐐기포.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장영석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때려낸 만루포였다.


경기 후 장영석은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초구에 볼이 들어왔고, 다음 투구 때 한가운데만 예상하고 들어갔다. 또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게 만족스러웠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지 못했는데 야수 움직임을 보고 알았다. 첫 만루 홈런이라 기분이 좋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한결 같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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