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X이동휘 '부라더', 액션→코믹..'마블리'에 거는 기대(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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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범죄도시'에서 시원한 액션을 선보였던 '마블리' 마동석이 코믹물로 돌아왔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로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 분)이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 분)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유물 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한국사 학원 강사 석봉은 늘어나는 건 빚과 쓸모없는 장비뿐이지만 여전히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인물. 주봉은 그런 석봉보다 명석한 두뇌와 훌륭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석봉과는 앙숙처럼 티격태격하는 캐릭터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하늬, 마동석, 장유정 감독, 이동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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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장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극찬했다. 장 감독은 "마동석이란 배우는 굉장히 창의적, 이성적이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며 "액션, 휴머니즘도 잘하지만 코미디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동휘에 관련해서는 "장면을 할 때마다 집중도가 높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내서 만족도가 높다"고 털어놨다. 이하늬에 대해서는 "워낙 무던하고 긍정적인 배우여서 다른 배우들과 융합도 잘 됐다"며 "오로라란 인물이 표현하기 나름인데 잘 해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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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배우들은 함께 호흡하면서 서로에게 느꼈던 점들을 털어놨다.

마동석은 이동휘에 대해 "사람 좋고 진지하다. 대사를 던지면 양을 두세 개로 더욱 넓혀주는 배우다"라며 "서로 눈을 보다가 저절로 호흡이 맞았던 것 같다. 10년 동안 같이 일한 배우 같아서 재밌게 일했다"고 표현했다.

이동휘는 마동석에 대해 "일단 팔이 두꺼워서 놀랐다"며 "그냥 선배님을 본 자체로 대사를 던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마동석 선배님이 누웠을 때 머리가 땅에 닿지 않는 점이라던가 선배님의 팔이 다리 같았던 점 등은 정말 실제로 느꼈던 부분이라 저절로 나왔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하늬는 오로라 역을 표현하며 어려웠던 점들을 언급했다. 그녀는 "엄동설한에 옷이 가벼워서 너무 추웠다. 추위에도 워낙 약하다"며 "소재가 가벼운 시폰 소재여서 특히 그네를 탈 때는 옷을 잠그지도 못했다. 유달리 추울 때 찍었는데 그래도 웃는 장면이 많다 보니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에 장 감독은 "이하늬 씨가 정말 프로라고 생각했다"며 "그 추운 날에도 한 번을 춥다고 얘기하지 않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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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이하늬는 또한 극중 목소리 톤이 높고 격양된 연기에 대해 "그 부분을 줄이고 높이고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마동석에게 매력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 부분은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오로라가 느낀 감정을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요새 '범죄도시'의 흥행과 더불어 잘돼 감사한 마음 뿐이다. 묵묵히 하겠다"며 "가족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영화이니 많이 찾아달라"고 독려했다. 이하늬는 "'브라더'를 보시고 가족에 대해 더욱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치 있다고 여겨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담 쓰담'하게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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