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무사 3루서 SV 성공' KIA 김세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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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클로저 김세현이 9회 무사 3루 위기서 탈출하며 세이브를 올린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1만6133명 입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회 대타 나지완으 동점타와 김선빈의 결승타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4일 인천 SK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에 성공한 KIA는 8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첫 스윕을 당한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울산(다음 주중 vs롯데전)으로 이동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로 5할 승률이 됐다.

이날 KIA는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클로저'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세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3루 위기. 다음 타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4번 타자 박병호.


김세현은 침착했다. 박병호를 볼카운트 2-2에서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는 이날 3안타로 타격 감이 좋았던 초이스. 김세현은 연거푸 스트라이크를 2개 잡았다. 챔피언스필드에는 "삼~구삼진"을 외치는 KIA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3구째. 초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김민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시즌 3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세현은 "선두타자인 김하성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위기 상황이 왔지만 막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기태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점수를 줘도 9회말 공격이 있으니까 편하게 던지라 말씀 해주셨던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세현은 "초이스에게 지난해 홈런을 맞았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공격적인 승부를 하고자 했던 게 잘 통했던 것 같다. 캠프 때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한국으로 돌아와 훈련을 많이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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