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는 결국 '희망사항'? COL 단장 "오승환, 2019년에도 우리 소속"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3 10:56
  • 글자크기조절
image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AFPBBNews=뉴스1



국내 복귀 희망을 내비친 '돌부처' 오승환(36)에 대해 콜로라도 로키스 제프 브리디치 단장이 생각을 내놨다. 2019년에도 콜로라도에서 뛸 것이라는 설명이다.

콜로라도 지역 매체 덴버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오승환이 2019년에도 콜로라도 소속으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제프 브리디치 단장이 그렇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성공적인 2018년 시즌을 보냈다. 토론토에서 시즌을 시작해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로 옮겼고, 73경기 68⅓이닝, 6승 3패 2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만들어냈다. 콜로라도 내에서도 최상위에 꼽히는 불펜요원이었다.

내년에도 콜로라도 소속으로 뛴다. 앞서 토론토와 1+1년 계약을 맺었고, 2018년 70경기 이상 출전시 2019년 옵션이 자동 실행되는 조건이었다. 73경기에 나섰기에 2019년 250만 달러의 계약이 발동됐다.

그런데 오승환이 귀국 인터뷰에서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오승환은 5년 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지쳤고, 힘이 남아 있을 때 한국으로 돌아와 고국의 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약을 오승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옵션이 실행됐기에 2019년에도 콜로라도 소속 선수다. 콜로라도로서도 오승환을 놓아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일단 몸값이 높지 않은데, 잘 던진다. 게다가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토론토에 내준 유망주도 있었다. 덮어놓고 오승환을 한국으로 보내줄 상황이 아닌 셈이다.

브리디치 단장은 "오승환이 한국 미디어에 한 말은 특별히 2019년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커리어의 끝을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현재 자신의 계약을 존중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싸워야 할 것이 많다. 모든 것이 경쟁의 연속이다"며 오승환의 처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