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 대표 "석철·승현 父 추가폭행 의혹..멤버들이 증언"

삼성동=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2.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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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12월 26일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이정현 대표가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가 추가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환 회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이정현 대표는 여러 증거를 공개하며 "거짓말로 사실을 왜곡한 것보다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아버지가 추가적으로 체벌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석철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사진은 사건 발생 후 수일 후 촬영된 것이다. 경찰공무원인 이승철의 아버지가 우리를 폭행 및 방조범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본인이 추가 폭행을 해놓고 사진을 찍고 진단서를 받아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명백한 음해"라고 덧붙었다.


이정현 대표는 이 주장을 뒷밭침할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의 증언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이승현이 회사에서 잘못을 할 때마다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서 새벽까지 때렸다고 이석철 형이 자주 말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현 대표는 '이석철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상처 사진은 가해흉기를 특정할 수 없다'라는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의 감정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했으나, 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모든 멤버들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하며 해체됐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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