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막전 '핫 데뷔' LG 응원단 뉴 페이스를 소개합니다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29 11: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김정석 응원단장, 김도희, 유세리 치어리더, 정다혜 치어리더 팀장.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2019시즌을 맞아 응원단도 산뜻하게 단장했다. 신임 김정석 단장을 비롯해 김도희 치어리더, 유세리 치어리더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모두 29일 롯데와 잠실 홈 개막전에서 '핫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도희, 유세리 치어리더는 야구 자체가 처음이다. 농구와 배구 등 실내 스포츠만 경험했다. LG의 잠실 홈경기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응원 열기가 가장 뜨겁기로 손꼽힌다. 긴장과 설렘, 기대가 뒤섞인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먼저 김정석 단장은 LG 응원단 고수(鼓手) 출신이다. 대학 시절부터 학교 응원단에 가입해 응원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부응원단장을 맡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의 응원을 한 차례 이끈 바 있다.

김도희 치어리더는 '태권소녀'다. 4살에 도복을 입고 고등학교 2학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과 춤을 좋아했다. 친구이자 동료인 윤소은 치어리더의 권유로 이 길에 들어섰다. 단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다.

유세리 치어리더는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일이 바로 응원이라 생각했다. 그 역시 체육 전공자다. 요가, 필라테스 등 생활체육을 공부했다.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긴 생머리와 잘 웃는 성격, 그리고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치어리더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스스로를 '세리공주'라 강조하며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스타뉴스는 지난 27일 인천에서 새 얼굴 3인방과 정다혜 치어리더 팀장까지 함께 만났다. 잠실구장 1루 응원단상에 처음 오르는 소감과 각오, 그간의 스토리를 대화 형식으로 꾸몄다.

image
왼쪽부터 유세리, 김도희 치어리더, 김정석 응원단장, 정다혜 팀장. /사진=한동훈 기자
-잠실 응원단상 데뷔를 앞둔 심정이 어떤가.

▶김정석 단장 : 어제(26일 문학구장) 처음으로 응원단상에 섰다. 팬 여러분들의 호응이 많아 부담을 털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잠실 홈경기야말로 팬들께 정식으로 인사하는 순간이다. 많이 기대된다.

▶김도희 치어리더 : 너무 떨리고 겁도 난다. 틀릴까 걱정도 되고 동시에 많이 설렌다.

▶유세리 치어리더 : 원주 DB 농구단 경험이 있다.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봤다. 야구장은 처음이지만 떨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다혜 팀장: 지난해 야구 시즌이 끝나고 이 친구들이 합류했다. 농구를 함께 했다. 합이 어느 정도 맞춰진 상태에서 야구를 준비했다. 팬들께서 워낙 친근하게 대해주신다.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다만 여름에 더위는 조심해야 한다.

-LG 역대 응원단장 중 본받고 싶은 선배는.

▶김정석 : 학교 선배이기도 한 홍경선 응원단장(1999~2005년)을 가장 본받고 싶다. 영상으로 많이 봤다. 또 강병욱 응원단장(2009~2010년)도 많은 팬 여러분이 좋아하셨다. 호응을 이끌어 낸다든가 좋은 응원가를 많이 만드신 센스를 본받고 싶다.

-응원가 제작이 어렵지 않나.

▶김정석 : 저작권 때문에 제한적이다. 더 많이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실생활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항상 생각한다. 카페에 갔을 때 좋은 음악이 들려서 그게 응원가가 될 수도 있다.

-가장 좋아하는 LG 응원가는.

▶유세리 : 새로 만든 서상우 선수 응원가가 내 1픽이다. 음악도 좋고 기억에 남는다.

▶김도희 : 모든 응원가가 다 좋은데 하나를 꼽자면 유강남 선수 응원가를 선택하겠다.

- LG 응원가와 안무를 다 마스터 했는지.

▶유세리 : 완벽하다.(웃음) 2월 말에 야구 멤버로 결정됐다. 혼자서 연습했다면 한 달은 걸렸을 텐데 언니들이 쉬는 날에도 나오셔서 도와주셨다. 일주일 내내 연습했다.

▶김도희 : 하루에 7시간씩 연습했다. 2주 정도 걸렸다. 완벽하다. 개막 때 보여드리겠다.

▶정다혜 : 지켜보겠다.(웃음) 이 친구들 다리 아파서 병원도 가고 난리도 아니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image
왼쪽부터 김정석 응원단장, 김도희, 유세리 치어리더, 정다혜 팀장. /사진=LG트윈스
-LG 치어리더를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꼽자면.

▶정다혜 : 2016년 한화와 개막 시리즈다. 두 경기 다 연장까지 갔다. 이병규 코치님 은퇴하실 때에도 정말 소름 끼쳤다. 팬들께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실 때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LG 팬들이 응원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 욕을 많이 먹을 수도 있다.

▶김정석 : 당연하다. 그 또한 관심이다. LG를 사랑하는 팬들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고쳐서 칭찬으로 승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야구 커뮤니티에도 들어가 보는지.

▶김정석 : 들어간다. 커뮤니티나 LG 트윈스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 드러나는 의견들을 참고한다. 개인 SNS도 있다. 메시지도 많이 오는데 일일이 답변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개막을 맞이해 각오를 전해달라.

▶김정석 : 올 시즌부터 응원단장을 맡았다. 잠실 홈경기 단상에 선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사랑 받을 수 있는 응원단장이 되겠다.

▶정다혜 : 이기고 지고를 떠나 야구장에 오신 분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야구장에 와서 즐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그렇게 흥을 유도할 테니 많이 따라 해주시길 바란다. 몇 년 했지만 첫 해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

▶김도희 : 첫 시즌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다. 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더 밝고 행복한 기운을 드리겠다. 흥을 돋워 열심히 응원하겠다.

▶유세리 : 잠실야구장의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겠다. 언니들을 본받아 열심히 응원하겠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