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7이닝 무실점' LG, 연장 혈투 끝에 NC의 5연승 저지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4.16 22:20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윌슨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L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7-2로 승리했다. 2-0으로 앞선 8회말 동점을 허용했다가 11회초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7이닝 산발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불펜 방화로 승을 날렸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0.26까지 끌어내렸다. 박용택은 연장 11회초 여섯 번째 타석에 안타를 신고, KBO 역대 최초 개인통산 24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4회초 LG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NC 손민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었다. 무사 만루서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민성이 적시타를 때렸다. 좌중간 안타를 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김민성의 LG 이적 후 첫 타점이었다. 1사 1, 2루가 이어졌으나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2사 1, 2루에서는 전민수가 2루 땅볼에 그쳤다.


LG 선발 윌슨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NC를 요리했다. 1회말 1사 1, 2루서 양의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2루에선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베탄코트를 삼진 처리했다. 7회 2사 후 노진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을 2루 땅볼로 정리했다.

7회까지 단 90구로 버텼다. 포심 패스트볼(7개)보다 투심(28개)과 커터(15개)를 많이 활용했다. 커브도 34개나 던지며 타이밍을 흐트러뜨렸다. 최고구속 147km를 기록했다.

NC는 윌슨이 내려간 8회말, 기다렸다는 듯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서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다.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양의지 타석에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에 무혈 입성했다.

1사 2, 3루서 양의지가 투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에서 잡히고 2사 1, 3루가 이어졌다. 권희동이 포수 앞 땅볼을 때렸는데 1루수 김용의가 송구를 떨어뜨려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았다.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되며 김태진(박석민 대주자)이 홈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LG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에 리드를 되찾았다. NC 다섯 번째 투수 배재환이 제구 난조에 빠졌다. 유강남과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속 출루했다. 신민재가 3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1, 3루가 됐다. 김용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NC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이천웅, 오지환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2점을 더했다. 5-2에서는 박용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