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임도헌 감독의 외침 "선수들이여, 태극마크의 자긍심을 가져라"

진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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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사진=뉴시스

임도헌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자긍심을 강조했다.

임도헌 감독은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을 비롯해 한선수, 정지석(이상 대한항공)도 함께했다.


임 감독은 지난 5월 남자 배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30일부터 2주간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감독은 "남자 대표팀 선수 구성은 V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모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와 서브리시브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우리가 유럽 팀들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때의 좋은 점과 지금의 스피드 배구를 잘 접목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자배구팀의 사정은 좋지 않다.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벌써 20여년 전이다. 더욱이 올해는 '2019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도 나서지 못한 터라 세계 배구 경험을 더 하지 못했다.

그래도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믿음을 보였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가지라고 말했다.팀을 대표해서 v리그와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다르다.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후배, 동료, 팬들이 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당하게 보일 것이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또 모든 선수들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임 감독은 "어느 한 선수를 특정할 수 없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남자 대표팀은 다음달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와 B조에 편성됐다. 조 1위 팀에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도쿄 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 관문이다.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합숙기간이 길지 않았기에 선수들 간의 '케미', 즉 조직력이 중요하다. 한국 배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배구를 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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