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출신' 문찬종 "내외야 수비 자신, 양타도 하고 싶다"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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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문찬종. /사진=이원희 기자
5일 수원 KT위즈파크. 해외파 및 아마야구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린 가운데, 10개 구단 스카우트가 가장 주목한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문찬종(28)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문찬종은 충암고 시절 봉황대기(1학년), 황금사자기(3학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떠났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팀 유망주 추천으로 호주 ABL 윈터리그와 애리조나 풀리그 경험도 쌓았다. 이후 2016년 휴스턴과 7년 계약이 만료돼 한국으로 복귀.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트라이아웃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문찬종은 "휴스턴과 계약이 끝난 뒤 미국에 더 도전하려고 했다"며 실패 경험을 털어놓았다. KBO 규정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선수 등록 없이 해외 구단과 계약할 경우 2년 동안 국내에서 뛰지 못한다는 조항이 있다. 문찬종은 "한국에 오자마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보통 6개월 재활이 걸린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에게는 2년의 시간이 있으니 1년간 공을 잡지도 않고 푹 쉬었다. 현재는 통증이 아예 없고 송구를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인 문찬종은 조만간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문찬종은 "평일에 쉬는 날이면 고등학교를 찾아가 함께 훈련을 했다. 주말에는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소화했다"며 그간 노력을 전했다. 2년간 실전 경험이 쌓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야구다. 금방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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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고 있는 문찬종. /사진=OSEN
트라이아웃을 받기 전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이학주(29)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해외 유턴파 출신인 이학주도 지난 해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리그 무대에 섰다. 문찬종은 "(이)학주 형이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도 함께 활약했다. 또 저보다 1년 빨리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그동안 한국 야구와 트라이아웃에 대해서, 또 스카우트 분들이 무엇을 여쭤보는지 물어봤다"고 고마워했다.


문찬종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양타를 친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트라이아웃에서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타석에 섰다. 문찬종은 "내외야 모두 수비에 자신이 있다. 지명을 받는다면 그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 또 고집은 아니지만 양타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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