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개막 무산? 맨프레드 "확신 못해", 노조 "말바꾸기 역겨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6.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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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개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선수노조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맨프레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2020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확신이 서지 않는다. 선수노조와 대화가 진전되지 않는 이상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만 해도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던 맨프레드가 말을 바꾼 셈이 됐다.


이에 선수노조 즉각 성명을 내고 "100% 시즌이 열릴 것이라고 했던 맨프레드가 말을 바꾸고 있는 것에 대해 선수들은 역겨움을 느낀다. 현재 시즌 취소를 볼모로 협박도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입장 차이는 여전하다. 가면 갈수록 첨예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선수노조는 지난 15일 공식 성명을 내고 "불행하게도 그동안 우리가 사무국과 했던 대화가 헛수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 야구를 하는지만 알려달라.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노사 사이의 협상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앞서 사무국은 72경기를 소화하는 대신 경기당 비례 연봉을 100%가 아닌 최대 80만 보장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이 안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양 측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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