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감독 "예산 적지만 안성기 캐스팅, 전화위복"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4.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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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 감독 /사진제공=(주)앳나인필름


이정국 감독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 안성기를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정국 감독, 배우 안성기, 윤유선, 이세은이 참석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정국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 영화인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후 '편지'(1997), '산책'(2000), '블루'(2002)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날 이정국 감독은 "예산이 많지는 않았다. 큰 배우를 잡기에는 돈이 많지 않았다. 누군가가 안성기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설마 그분이 해주실까' 했다. 안면이 있지만 저와 친분은 없었다. 대본을 보냈는데 다음날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 잘 봤다고 하시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예산도 많지 않고 스태프도 많지 않다고 했더니 한다고 하시더라. 사실 제 친구가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바쁘다고 안 하게 됐다. 그 친구에게 고맙다.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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