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강속구' 좌완 왜 LG가?... "이번엔 단장·대표이사까지 함께 논의했다" [★창원]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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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진=LG 트윈스 제공
LG가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선린고 좌완 조원태(18)를 선택했다. 이번 선택에는 차명석 LG 단장은 물론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까지 회의에 참석하며 더욱 신중한 판단을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23일 창원 NC전이 우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나 1차 지명한 조원태에 대해 "약 2주 전에 구단 스카우트 팀과 현장, 그리고 단장님과 대표이사님까지 다 같이 모여 1차 지명 선수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전에는 스카우트 팀과 현장에 있는 감독과 코치 정도가 1차 지명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지명 대상을 보고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의 책임자까지 참석해 신인 지명에 관한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LG의 최종 선택은 선린고 좌완 투수 조원태였다. 조원태는 신장 186cm, 몸무게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좌완 정통파 투수로 3학년인 올해 고교야구리그 8경기(25⅔이닝)에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 탈삼진 43개를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 팀장은 구단을 통해 "투구 매커니즘이 좋다. 빠르고 힘 있는 속구를 던진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는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이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럼 현장에서는 조원태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류 감독은 "회의를 하면서 조원태의 영상을 봤다. 1차 지명이 가능했던 다른 후보 선수들도 모두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원태가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실제로 류 감독이 꿈꿨던 생각이 현실로 된 것이다.

류 감독은 "원했던 선수가 왔다. 그 부분에 만족하고 싶다"면서 "영상만 보고는 평가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으나, 투구 매커니즘적인 부분에서 부드러움이 있었다. 또 앞으로 좀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밸런스도 그렇고 가장 부드러워 보였다. 프로에 왔을 때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 판단했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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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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