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박건우, 양의지, 황대인, 최형우, 나성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KIA, NC, 뉴시스, OSEN |
먼저 나성범(33)이 합류한 KIA가 꼽힌다. KIA는 지난 시즌 공격 지표가 거의 최하위였다. 팀 타율 0.248(9위), 홈런 66개(10위), 타점 546개(10위), 장타율 0.336(10위), OPS 0.673(10위) 등 장타력은 물론 해결사의 역할도 미미했다.
그래서 한 방을 갖춘 나성범의 영입은 반갑다. 특히 가장 약점으로 꼽혔던 장타력에서 반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39),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벌써 'CN포'라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황대인(26)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잠재력을 마침내 폭발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 거포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KIA의 대항마는 NC다. 나성범을 내줬으나 박건우(32·6년 100억원)와 손아섭(34·4년 64억원)을 영입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둘 모두 홈런은 많지 않지만 높은 타율과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여기에 기존 내야수 박민우(29)까지 가세하면 현역 타율 톱3가 한 팀에서 뭉치게 된다. 3000타석 이상 기준 박민우와 박건우가 0.326, 손아섭이 0.324를 기록 중이다. 이들이 1~3번 자리를 맡고 4번에 양의지(35)가 자리하면 어엿한 국가대표 타선이 된다. 최강 타선 후보로 손색이 없다.
추신수, 최정, 한유섬(왼쪽부터)./사진=OSEN |
여기에 박병호(36·3년 30억원)가 가세한 KT도 있다. 유한준(41)의 은퇴로 공백이 생겼으나 이 자리를 박병호가 메웠다. 베테랑 중심타자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32)을 영입한 LG 타선도 궁금해진다. 김현수(34·4+2년 115억원)까지 잡으면서 홍창기(29)와 함께 강력한 상위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과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타선으로 어느 팀에 한 표를 던져야 할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