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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홀란은 현시점 가장 핫한 공격수다.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를 장악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4경기에 나서 16골 5도움을 수확했다.
올 시즌 이적이 유력하다. 7,500만 유로(약 1,003억 원)의 방출 조항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홀란을 노리는 팀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를 품을 수 있다.
현재 유수 구단이 그에게 접근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등이 홀란에게 손짓한다. 개중 레알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레알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함께 품으면서 ‘갈락티코 3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바르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4일(한국 시간) “차비 감독이 뮌헨으로 이동해 홀란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만났다. 차비 감독은 바르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조르디 크루이프 바르사 단장도 동행한 거로 알려졌다.
바르사는 차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수단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을 데려오며 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오는 여름에는 홀란까지 영입하면서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심산이다.
물론 영입 여부는 미지수다. 경쟁이 치열하고 막대한 비용이 든다. 스페인 ‘TV3’에 따르면, 홀란 이적료 7,500만 유로 외에도 5,000만 유로(약 668억 원)의 이적 수수료가 든다. 이에 더해 해마다 3,500만 유로(약 467억 원)의 급여를 준비해야 한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사가 모든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더불어 스페인 라리가에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가 있다. 구단의 총수입 대비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부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미 이 문제로 토레스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홀란 영입을 위해 선수단 정리는 필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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