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문화 배우겠다" NEW 외인 드디어 첫 선발 LG전 확정, 숨통 트인다 [★창원]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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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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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펼친 예프리 라미레즈(오른쪽)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참으로 미소가 선한 이방인이 왔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우완 예프리 라미레즈(29·도미니카공화국)가 드디어 한국 무대서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토종 선발진으로만 돌아갔던 한화 마운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오는 21일 잠실 LG전에 라미레즈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부터 함께했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인 원투펀치가 없는 가운데, 김민우와 윤대경, 장민재, 남지민, 이민우 등 토종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결국 더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 킹험과 카펜터의 방출이었다.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로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32·도미니카공화국)를 각각 영입했다.

일단 먼저 라미레즈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라미레즈는 2015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2018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피츠버그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3시즌(2018,19,21) 통산 31경기(13선발)에서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총 91⅔이닝 동안 94피안타(15피홈런) 91탈삼진 53볼넷 68실점(63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통산 48승 41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올렸다. 170경기(132선발)에 나서 758⅔이닝 동안 658피안타(79피홈런) 754삼진 268볼넷 364실점(320자책)을 마크했다. 구단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평균 140㎞대 후반의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로케이션과 구종 배합을 통한 공격적인 피칭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첫 등판부터 무리시키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일단 65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3~4이닝 정도 던지며 적응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미레즈는 전날(17일) 70~80%의 힘으로 불펜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가면서 총 22개의 공을 뿌렸다. 불펜 피칭 후에는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던졌다. 일단 한국의 선수들과 문화, 새로운 공과 마운드에 적응하는 중이다. 최대한 빨리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미레즈는 입국 후 구단을 통해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저의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겼다. 한국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쁜 마음"이라면서 "한화에서 뛰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팀과 리그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화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야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까지 생각하는 새 외인 투수 라미레즈가 과연 KBO 리그 첫 무대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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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볼티모어 시절, 예프리 라미레즈의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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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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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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