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없어도 강했다... 쿠바, 챌린저컵 우승+VNL 출전권 획득[★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7.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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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표팀이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특급 센터' 로베르트랜디 시몬(35)이 없어도 '세계랭킹 12위' 쿠바는 강했다.

쿠바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결승전에서 튀르키예에 3-1(25-17, 23-25, 25-20, 25-20)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23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남자부 출전권도 획득했다.

세계랭킹 12위답게 대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이자 과거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뛴 2년간 V리그 우승을 이끈 시몬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몬은 서울로 오기 직전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여 대회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강했다. 쿠바는 칠레와 체코에게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3-1 승)와 한국(3-0 승)을 꺾고 올라온 튀르키예에 경기 내내 우세를 이어갔다. 주포 미구엘 로페즈가 20점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헤수스 에레라가 19점, 라울 알론소가 12점을 뽑으며 고루 활약했다.


튀르키예는 2세트에서 한국전에서도 맹활약했던 에이스 라굼지야가 분전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다. 3세트부터 튀르키예의 공격은 번번이 쿠바의 수비벽에 막혔고, 쿠바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4세트에서도 쿠바는 에레라의 연속 득점 등이 터지면서 튀르키예의 무릎을 꿇렸다.

앞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3·4위전에서는 한국이 세트 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임동혁(23·대한항공)이 33점을 뽑아내며 주포 역할을 했고, 첫 선발 출전한 임성진(23·한국전력), 박경민(23·현대캐피탈)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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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튀르키예의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결승전이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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