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노래로 극복" 김민희, 父최백호 지원사격 4집 컴백[종합]

마포=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1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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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민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희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좋아 좋아'를 비롯해, '아야아야', '비 내리는 밤' 등이 수록됐다. 2022.11.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똑순이' 배우 김민희(50)가 가수로서 3년 만에 컴백했다. 그는 과거 겪었던 공황장애 등의 아픔을 노래로 극복하고 앞으로도 가수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희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싱글 앨범 '좋아좋아' 발표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민희는 이날 타이틀곡 '좋아 좋아', '아야아야', '비내리는 밤' 3곡이 담긴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김민희는 1978년 MBC 드라마 '봄비'로 데뷔, 1980년부터 1981년까지 KBS 2TV(전 동양방송)에서 방영된 일일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아역배우 출신이다. 그는 이후 '92 고래사냥', 'LA 아리랑', '대장금', '영웅시대', '왕가네 식구들', '사임당 빛의 일기' 등에 출연했고 2018년부터 가수 활동을 하며 '염홍'이란 예명을 사용한 바 있다.

김민희는 1984년과 2007년 '김민희 똑순이 캐롤'을 발표한 적이 있으며 2018년 '낯선여자', 2019년 '천생연분'을 발표한 후 3년 만에 '좋아 좋아'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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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민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희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좋아 좋아'를 비롯해, '아야아야', '비 내리는 밤' 등이 수록됐다. 2022.11.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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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민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희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좋아 좋아'를 비롯해, '아야아야', '비 내리는 밤' 등이 수록됐다. 2022.11.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민희는 이날 '좋아 좋아'와 '아야아야' 무대를 선보인 후 "제가 코로나 시국에 한창 살이 많이 쪘었는데 10kg을 감량할 정도로 열심히 춤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가수로 컴백한 소감으로 "제가 나와도 되는지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제가 끼를 갖고 태어난 것 같다. 이 끼를 좋은 곳에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3년 만에 컴백한 이유를 묻자 "3년 만에 긴 코로나 동안에 열심히 연습을 했다. 새로 계약한 대표님께서 너무 좋은 곡을 주셔서 신나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민희는 "내가 예전에 '똑순이 캐롤'을 낸 적이 있는데 많이들 기억해 주시더라. 내 목소리를 아직도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노래를 했다"고 했다.

이날 김민희 쇼케이스 현장은 뜻밖의 '별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현장에 가수 최백호, 이무송, 하리수, 배우 변우민, 하도권 등이 김민희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 시선을 빼앗은 것. 김민희는 "제가 이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최백호 선생님 감사하다. 이무송 단장님도 와주셔서 감사하다. SBS 박동주 본부장님도 감사하다. 배우 이슬비, 하도권 님도 감사하다. 가수 하리수, 배우 변우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민희는 최백호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제가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면서 최백호 선생님과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처럼 품어주셨던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제가 S.O.S를 청할 때 이무송 단장님과 함께 힘을 주셨다. 그래서 내가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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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우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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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진행된 가수 김민희 미니앨범 '좋아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응원차 찾은 셀럽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희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좋아 좋아'를 비롯해, '아야아야', '비 내리는 밤' 등이 수록됐다. 2022.11.22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민희는 한때 '염홍'이란 예명을 쓰기도 했는데 그 이유로는 "최백호 선생님이 지어주셨고 마음에 들었다. '염홍'을 알리기 힘들어서 이번에 허락을 받고 '김민희'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지인 트로트 가수 중에 이번 컴백을 응원한 이가 있는지도 물었다. 김민희는 "아기 때부터 알던 현숙, 강진, 진성 선배님 등이 '민희 네가 하는 건 응원할게'라고 말해주셨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과거 예능에 출연해 27세에 연기 생활이 힘들었던 시절과 당시 구안와사,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드라마에 뽑히기 보다는 안 뽑혀서 집에서 대기하던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에 내가 끼가 있어서 노래를 했다. 공황장애라고 인지를 못한 상태에서 노래를 했는데 '복면가왕'에서 섭외가 왔을 때 박수를 쳐주시는 모습에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동생들은 내가 얼마나 공황장애가 심했는지 알 것"이라고 터놓았다.

김민희는 자신의 가수 롤모델로 "심수봉, 이미자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엄마가 그 분들의 노래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나에게 가수는 그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희는 "올해는 열심히 신곡으로 활동하고 내년에는 최백호 선생님의 곡으로 탱고도 추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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