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이상구 박사, 근황 공개 "도망치듯 韓 떠나" [특종세상][★밤Tview]

이상은 기자 / 입력 : 2023.02.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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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특종세상' 엔도르핀 박사 이상구가 건강한 근황을 소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이상구 박사의 강원도 산골 생활이 소개됐다.


이날 이상구를 발견한 제작진은 "예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속초에 살고 계셨냐"라며 반가워했다. 이상구는 "저도 인터넷에서 보니까 제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제가 옛날에 하도 몸이 약해서 TV 화면에 나올 때 '오래 살겠나' 했나 보다. 그런 사람이 더 건강해져서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다"라며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매일 산에 오른다는 이상구는 등산 가방에 돌을 주워 담으며 "무게를 무겁게 하면 운동량이 더 많다. 숨도 더 차고 다리도 더 아프다"라고 건강 비결을 소개했다. 이상구는 80살의 나이에도 한 시간씩 등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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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이후 이상구는 한국을 떠났던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상구는 11년 전 오래된 리조트를 사서 개조했고, 재혼한 19세 연하 아내와 함께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종종 건강 강의도 하며 채식 위주 식단을 고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상구는 "(1980년) 그 당시 한국 사람들은 채식이라는 것을 아주 형편없는 식사로 간주했었다"라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이어 "'지금 말이야 고기가 없어서 못 먹는 판에 무슨 채소를 먹으라는 거냐'라고 비난당했다. 그런데 제가 설득력이 있었고,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상구는 "그다음부터는 사람들이 고기를 안 먹는다고 했다. (그로 인해) 당시의 여의도 축산업자들이 모여서 대모도 하고 난리가 났다. 방송사를 때려 부수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제 이상구는 없어져야 할 인간이다'라며 저한테도 협박이 날라왔다. 죽을 줄 알라고 했다. 당시에 '이놈의 나라 난 다시 안 와'라고 하며 떠났다. 그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라고 아픈 과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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