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꾸준히 방출후보로 거론됐지만 올시즌도 잔류했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앙토니 마르시알(27)을 방출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지난 2015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6천만 유로(약 855억 원)의 이적료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비판 여론과 달리 마르시알의 첫 등장은 놀라웠다. 마르시알은 지난 15/16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거기까지였다. 마르시알의 성장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드리블 면에서 분명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 논란이 겹치며 정체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도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마르시알은 크고 작은 부상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29경기 9골 3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가 전부였다.
올여름 유력한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맨유는 오는 2024년 마르시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적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올여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출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라스무스 회이룬이라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시알은 또다시 맨유에 잔류했다.
실망스러운 행보만 계속되고 있다. 마르시알은 올시즌 리그가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3경기에 출전했으나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또다시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르시알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하길 원한다.
이미 작별 준비는 끝났다. 이 매체는 “맨유는 올여름 회이룬을 영입했다. 이는 맨유가 마르시알 없이도 시즌을 치를 준비가 돼 있음을 뜻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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